2020년 이후 대한민국의 어린이집 현황은 저출생이라는 거대한 인구 구조 변화와 정부의 보육 정책 방향에 따라 유형별로 매우 판이한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전체적인 어린이집 수는 감소 추세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공공 보육 강화와 민간 부문의 침체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육진흥원의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이후 어린이집 유형별 증감 상세 현황과 그 이유를 분석해 드립니다.

1. [종합 현황] 2020년 이후 어린이집 유형별 증감 추세
2020년 이후 전체 어린이집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보육 대상인 영유아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보육의 국가 책임 강화’를 목표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면서, 국공립은 증가하고 민간·가정은 감소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 유형별 | 2020년 | 2023년 | 증감 추세 | 상세 특징 |
| 전체 어린이집 | 35,352개소 | 30,000개소 미만 | 감소 | 영유아 감소로 인한 자연 감소 |
| 국공립 어린이집 | 4,958개소 | 6,000개소 이상 | 증가 | 정부 정책에 따른 확충 |
| 민간 어린이집 | 10,603개소 (21년) | 8,000개소 대 | 감소 | 충원율 저하로 인한 경영 악화 |
| 가정 어린이집 | 16,832개소 (21년) | 12,000개소 대 | 급감 | 영아 인구 감소 및 민간으로 이동 |
| 직장 어린이집 | 1,285개소 (21년) | 1,300개소 대 | 보합/소폭 증가 | 설치 의무 및 만족도 높음 |
2. 유형별 상세 증감 현황 및 이유
① 국공립 어린이집: 정책적 확충으로 인한 ‘지속 증가’
- 현황: 전체적인 어린이집 감소세 속에서도 국공립 어린이집은 2020년 이후에도 매년 수백 개소씩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6,000개소를 넘어섰습니다.
- 이유 (증가):
- 정부 정책: ‘보육 국가책임제’라는 국정 과제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가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비 및 운영비를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확충했습니다. 특히 신축뿐만 아니라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 공동주택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 높은 선호도: 저렴한 보육료, 우수한 시설, 교사의 고용 안정성 등에 대한 부모들의 신뢰가 높아 충원율이 높습니다.
②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영유아 감소와 경영 악화로 인한 ‘급감’
- 현황: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은 2020년 이후 가장 심각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인 민간 어린이집보다 소규모인 가정 어린이집의 폐원율이 더 높습니다. 가정 어린이집은 2021년 16,000여 개에서 2023년 12,000여 개로 4,000개 이상 급감했습니다.
- 이유 (감소):
- 영유아 인구 급감: 보육 대상 아동 자체가 줄어들면서 어린이집의 충원율이 하락했습니다. 어린이집은 정원을 채워야 운영비 지원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구조라, 충원율 하락은 곧바로 경영 악화로 이어집니다.
- 국공립 선호 심화: 부모들이 국공립을 선호하면서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원아 모집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 영아 감소 (가정 어린이집): 가정 어린이집은 주로 0~2세 영아를 보육하는데, 출생아 수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또한 영아들이 점차 시설이 크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민간 어린이집으로 이동하는 추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운영비 부담: 물가 상승, 인건비 증가 등으로 운영비 부담은 늘어나는데, 원아 감소로 수익은 줄어들어 폐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 및 고만족도로 인한 ‘보합/소폭 증가’
- 현황: 직장 어린이집은 2020년 이후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전체 어린이집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안정적입니다.
- 이유 (보합/증가):
- 설치 의무: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 또는 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은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어, 기업들이 이를 이행하기 위해 설치하거나 위탁 운영합니다.
- 기업의 ESG 경영: 기업 이미지 제고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복지) 차원에서 직장 어린이집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 높은 만족도: 이용료 부담이 적고 집이나 직장과 가까워 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원아 모집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됩니다.
- [종합 현황] 2024~2025년 어린이집 유형별 증감 및 전망
2024년 현재 전체 어린이집 수는 2만 8천 개소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되며, 2025년에는 유보통합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유아 학교(가칭)’로의 전환이 시작되면서 유형별 경계가 모호해질 전망입니다.
3. [종합 현황] 2024~2025년 어린이집 유형별 증감 및 전망
2024년 현재 전체 어린이집 수는 2만 8천 개소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되며, 2025년에는 유보통합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유아 학교(가칭)’로의 전환이 시작되면서 유형별 경계가 모호해질 전망입니다.
| 유형별 | 2024년 (예상/현황) | 2025년 (전망) | 증감 추세 | 핵심 이슈 |
| 국공립 | 약 6,300~6,500개소 | 완만한 증가 | ↑ | 공공 보육 이용률 50% 목표 달성 |
| 민간 | 약 7,500~8,000개소 | 지속 감소 | ↓ | 대형화 또는 국공립 전환 가속화 |
| 가정 | 약 10,000~11,000개소 | 급감세 지속 | ↓↓ | 폐원 가속화 및 기관 통합 |
| 직장 | 약 1,350~1,400개소 | 보합/강세 | → |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확산 |
4. 2024년 상세 현황: ‘생존’과 ‘전환’의 기로
① 가정 어린이집의 ‘도미노 폐원’
- 상황: 2024년은 저출생의 직격탄이 가장 낮은 연령대(0~2세)를 담당하는 가정 어린이집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소규모 시설의 특성상 원아 1~2명만 부족해도 운영비 적자가 발생하여 폐원을 선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이유: 초저출생 현상으로 인한 대상 아동 절대수 부족과, 정부의 ‘영아반 인센티브’ 지원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 때문입니다.
② 국공립 어린이집의 ‘질적 내실화’
- 상황: 숫자는 늘어나고 있으나 과거처럼 신축보다는 ‘민간의 국공립 전환’ 방식이 주를 이룹니다.
- 이유: 정부는 신규 설치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공공 보육 비중을 높이기 위해,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장기 임대하여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5. 2025년 전망: ‘유보통합’이라는 거대한 파도
2025년은 교육부 중심으로 보육과 교육 체계가 일원화되는 원년입니다. 이로 인해 어린이집 유형별 증감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합니다.
① ‘영유아 학교’ 시범 운영 및 유형 재편
- 변화: 2025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 시범 운영됩니다.
- 영향: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중 시설 기준이 우수한 곳은 이 모델에 참여하여 활로를 찾겠지만, 시설이 낙후되거나 규모가 작은 곳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강제적 구조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② 직장 어린이집의 역할 확대 (거점형)
- 변화: 대기업 위주의 직장 어린이집을 넘어, 중소기업 근로자나 비정규직 부모도 이용할 수 있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치가 2025년까지 꾸준히 확대될 전망입니다.
- 영향: 직장 어린이집은 단순히 숫자가 유지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의 거점 보육 시설로서의 권위가 강화될 것입니다.
6. 증감 추세의 근본적 이유 요약
- 인구학적 요인 (0.7명대 출산율): 보육 수요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며 ‘공급 과잉’ 상태가 되었습니다. 특히 영아 위주의 가정 어린이집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습니다.
- 정책적 요인 (유보통합): 정부의 관리 주체가 보건복지부에서 교육부로 이관되면서, 어린이집에도 유치원 수준의 시설 및 교사 처우 기준이 요구됩니다. 이를 맞추지 못하는 소규모 민간 시설의 퇴출은 가속화됩니다.
- 경제적 요인 (운영난): 고물가 시대에 최저임금 상승과 운영비 동결은 민간 부문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자발적 폐원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결론] 향후 전망 및 과제
2020년 이후 어린이집의 증감 추세는 저출생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공공 보육 강화’라는 정책 방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국공립 어린이집의 비중은 높아지고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급격한 폐원은 지역 간 보육 격차를 심화시키고, 부모들의 어린이집 선택권을 좁히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보육 정책은 단순히 국공립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보육의 전반적인 질을 높이고, 남아있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운영을 지원하여 어디서든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아동학 박사의 결론 및 제언]
2024~2025년은 어린이집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에 슬퍼하기보다는, “남아있는 시설의 질을 어떻게 유치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인가”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가정 어린이집의 폐원은 집 근처 보육 공백을 의미하므로, 소규모 시설들을 통합하여 거점형 모델로 전환하거나 국공립의 혜택을 민간에도 균등하게 배분하는 정책적 묘안이 절실합니다.
이노스토리교육연구소는 이러한 급변하는 보육 환경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유형에 관계없이 균등한 교육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